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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합병증은 실제로 얼마나 되나 —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숫자

「대장내시경 하다가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던데」라고 물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 2,881만 건을 분석한 결과, 대장내시경 후 1주 이내 합병증은 0.47%였고 그 대부분은 출혈이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나이에 따라 다섯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세종스카이내과가 나이대별 실제 수치와, 나이 말고 함께 보는 조건들을 일반 건강정보로 정리했습니다.

대장내시경 후 1주 이내 합병증 발생률을 나이대별 막대로 보여주는 도식. 전체는 0.47퍼센트이고 출혈 0.42퍼센트, 천공 0.03퍼센트다. 나이대별로는 45~49세 0.41퍼센트, 60~64세 0.44퍼센트, 70~74세 0.54퍼센트, 75~79세 0.75퍼센트, 80~84세 1.00퍼센트, 85세 이상 1.97퍼센트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높아진다. 아래에는 이 수치가 전국 건강보험 청구자료 2,881만 건을 분석한 값이며 특정 의료기관의 실적이 아니라는 안내가 있다

대장내시경 이야기를 꺼내면 “그거 하다가 장에 구멍 났다는 말 들었는데”라는 반응이 자주 따라옵니다. 이런 이야기는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기억에 남고, 기억에 남기 때문에 실제보다 흔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막연한 불안만 남고 판단은 미뤄집니다.

다행히 이 문제는 감으로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2025년 개정된 국내 대장암 검진 권고안은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로 대장내시경 2,881만 건을 분석해 나이대별 합병증 발생률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숫자를 먼저 보고, 그다음에 그 숫자가 나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면 됩니다.

한눈에 보기 —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 2,881만 건 분석에서, 대장내시경 후 1주 이내 합병증은 0.47% 수준이었습니다. 내역은 출혈 0.42%, 천공 0.03%로 대부분이 출혈입니다. 다만 이 값은 나이에 따라 갈립니다. 45~49세 0.41%에서 70~74세 0.54%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75~79세 0.75%, 80~84세 1.00%, 85세 이상 1.97%로 75세를 넘어서면서 기울기가 가팔라집니다. 나이만 보는 것도 아닙니다. 심부전·간질환·만성 신질환 같은 동반질환은 나이와 별개로 위험을 올리고, 용종을 떼어내면 검사만 할 때보다 출혈 위험이 늘어납니다. 고령에서는 위험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장정결이 불충분해질 확률도 함께 올라가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실제 판단은 나이 한 줄이 아니라 건강 상태·동반질환·검사의 목적을 함께 놓고 합니다.

전체 숫자 — 1주 이내 0.47%, 대부분은 출혈

먼저 기준이 되는 값입니다. 대장내시경 2,881만 건에서 검사 후 1주 이내에 확인된 합병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전체 0.47% — 대략 1,000명 중 5명 정도입니다.
  • 출혈 0.42% — 합병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천공 0.03% — 1만 명 중 3명 정도입니다.

관찰 기간을 1개월로 늘리면 전체가 0.49%로 조금 올라갑니다. 즉 대부분의 사건은 검사 직후 1주 안에 드러납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먼저 정리해 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첫째, 가장 흔한 합병증은 천공이 아니라 출혈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천공은 1만 명에 3명 수준입니다. 둘째, 이 자료에는 용종을 떼어낸 검사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용종절제는 조직을 잘라내는 시술이므로 관찰만 하고 끝난 검사보다 출혈이 생길 여지가 큽니다. 즉 0.47%는 ‘검사만 받았을 때의 위험’이 아니라 시술까지 포함한 평균값입니다.

책상 위에 놓인 통계 도표 인쇄물과 필기 노트, 볼펜 — 감이 아니라 숫자를 놓고 판단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중요한 단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수치는 전국 청구자료를 모은 평균값이며 특정 의료기관의 실적이 아닙니다. 검사 종류·시술 여부·환자 구성이 섞여 있는 값이므로, 어느 한 곳의 성적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이 글도 그런 뜻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나

같은 자료를 나이대로 나누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1주 이내 합병증 발생률입니다.

나이전체출혈천공
45~49세0.41%0.38%0.02%
50~54세0.42%0.39%0.02%
55~59세0.47%0.43%0.03%
60~64세0.44%0.40%0.03%
65~69세0.48%0.43%0.04%
70~74세0.54%0.48%0.05%
75~79세0.75%0.65%0.08%
80~84세1.00%0.88%0.12%
85세 이상1.97%1.75%0.22%

읽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 45세부터 74세까지는 거의 평평합니다. 0.41%에서 0.54%로, 검진을 권고하는 연령 구간 안에서는 나이가 위험을 크게 바꾸지 않습니다.
  • 75세를 넘으면서 기울기가 달라집니다. 0.75% → 1.00% → 1.97%로, 85세 이상에서는 45~49세의 약 다섯 배가 됩니다.
  • 늘어나는 것은 주로 출혈입니다. 85세 이상에서 전체 1.97% 가운데 1.75%가 출혈입니다. 천공도 0.22%로 올라가지만 여전히 절대값은 작습니다.

다른 나라 자료도 방향이 같습니다. 20편의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65세 이상의 대장내시경 1,000건당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26.0건, 천공 1.0건, 출혈 6.3건, 심혈관·호흡기계 합병증 19.1건이었고, 80세 이상은 그보다 젊은 연령대에 비해 천공 위험이 1.6배(95% 신뢰구간 1.2~2.1)였습니다.

다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섯 배라는 말은 인상적이지만 출발점이 낮습니다. 85세 이상에서도 1.97%는 100명 중 98명은 1주 이내에 합병증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과 위험이 크다는 판단은 다릅니다.

나이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 동반질환

나이는 지표 중 하나일 뿐입니다. 국외 온타리오주에서 50세 이상 38,069명의 외래 대장내시경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검사 후 30일 이내에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할 위험을 독립적으로 올린 요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간질환 — 4.7배
  • 심부전 — 3.4배
  • 흡연력 — 3.2배
  • 75세 이상 — 2.3배
  • 비만 — 2.3배
  • 만성 신질환 — 1.8배
  • 부정맥 — 1.7배 · 빈혈 — 1.4배

반대로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받은 횟수가 많을수록 위험은 조금 낮았습니다.

이 연구의 ‘합병증’은 앞의 국내 자료(출혈·천공)와 정의가 다릅니다.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까지 폭넓게 센 값이라 전체 발생률(3.4%)도 훨씬 높게 나옵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안 되고, 어떤 조건이 위험을 올리는가를 보는 용도로 읽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같은 80세라도 조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심부전이나 간경변, 투석을 받는 만성 신질환이 있는지,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지, 이번에 용종을 떼어낼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준비도 설명도 달라집니다. 항혈전제 조정은 특히 미리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대장내시경 예약 단계에서 복용 중인 약을 함께 확인합니다.

고령에서는 검사의 ‘질’도 함께 떨어집니다

여기가 자주 빠지는 대목입니다. 나이가 들면 위험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검사가 제대로 되었는가도 함께 흔들립니다. 위험이 조금 올라간 검사에서 병변까지 놓치면 손해가 두 배가 됩니다.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장정결이 불충분해질 위험을 올린 요인은 이렇습니다.

  • 변비 — 3.6배
  • 준비하는 동안 활동 부족 — 3.1배
  • 복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음 — 2.7배
  • 당뇨 — 2.5배
  • 식이 안내 미준수 — 2.5배
  • 하제를 다 마시지 못함 — 2.4배

눈여겨볼 것은 여섯 가지 중 세 가지가 준비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체질이나 병력은 바꿀 수 없지만, 식이 안내를 지키는 것과 하제를 끝까지 마시는 것, 준비하는 동안 조금씩 걷는 것은 바꿀 수 있습니다. 나이가 있으실수록 이 세 가지가 검사의 정확도를 좌우합니다.

연간 계획표와 안경, 펜이 놓인 책상 위 정물 — 검사 시점과 준비를 미리 정해 둔다는 것을 나타낸다

혼자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것도 미리 알려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하제 복용을 나눠 하는 방법이나 복용 시각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고, 준비가 어려울 것 같은 사정을 알고 있으면 안내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판단하나

숫자를 다 봤으니 판단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45~74세라면 나이는 판단의 중심이 아닙니다. 이 구간에서 합병증률은 0.41~0.54%로 거의 평평합니다. 시작 시점과 간격을 정하는 문제가 먼저이고, 그 기준은 대장내시경, 몇 살부터 받아야 할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75세를 넘었다면 나이를 하나의 조건으로 놓되 혼자 두지 않습니다. 지금의 건강 상태와 동반질환, 이전 검사 이력, 그리고 이번 검사가 검진 목적인지 증상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지를 함께 봅니다.
  • 증상이 있다면 이 계산은 성격이 달라집니다. 혈변·검은 변, 원인 모를 체중감소, 새로 생긴 빈혈, 몇 주 이상 이어지는 배변 습관 변화는 검진이 아니라 원인을 찾는 문제입니다. 변의 색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변 색깔이 평소와 다를 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용종을 떼어낼 가능성이 있다면 출혈 위험이 조금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시작합니다. 용종절제술의 방법은 용종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정하고, 뗀 뒤의 다음 검사 시점은 용종을 뗀 뒤 다음 검사는 언제일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검사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진정 여부도 상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정에도 고려할 점이 있어 나이와 동반질환을 함께 봅니다. 수면(진정)내시경에 안내를 두었습니다.

검사 뒤 이런 신호는 지체하지 마세요

합병증이 드물다는 것과 생겼을 때 알아채는 것은 별개입니다. 대부분은 1주 안에 드러나므로, 검사 후 일주일 정도는 다음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 배가 점점 심하게 아프거나 통증이 배 전체로 퍼질 때
  • 배가 단단하게 부풀어 오를 때
  • 열이 날 때
  • 피가 섞인 변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을 때
  •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기운이 빠질 때

특히 용종을 떼어낸 경우 출혈은 당일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며칠 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검사 당일 소량의 혈흔은 흔하지만, 위 신호에 해당하면 검사를 받은 곳이나 가까운 응급실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진료 안내

대장내시경을 받을지 말지 고민하시는 이유가 합병증에 대한 걱정이라면, 그 걱정은 숫자로 답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세종시 세종스카이내과에서 지금의 나이와 동반질환, 복용 중인 약, 이전 검사 이력을 놓고 이번 검사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상의하실 수 있습니다. 검사 준비와 장정결 방법은 대장내시경 안내에, 지금의 증상을 먼저 정리하고 싶으시면 1분 자가체크에, 검사와 진료가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는 단계적 확인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본 내용은 일반 건강정보로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수치는 전국 단위 자료를 분석한 값이며 특정 의료기관의 실적이 아닙니다. 실제 위험은 나이 외에도 동반질환과 복용 중인 약, 시술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검사 전 진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검사 후 심해지는 복통, 발열, 반복되는 혈변, 어지럼이 있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장내시경 합병증은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로 대장내시경 2,881만 건을 분석한 결과, 검사 후 1주 이내에 확인된 합병증은 0.47%였습니다. 내역을 보면 출혈이 0.42%로 대부분이었고 천공은 0.03%였습니다. 관찰 기간을 1개월로 늘리면 0.49%로 조금 올라갑니다. 다만 이 값은 전국 청구자료를 모은 평균이므로 특정 의료기관의 실적이 아니고, 검사만 한 경우와 용종을 떼어낸 경우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합병증이 얼마나 더 늘어나나요?

같은 자료에서 1주 이내 합병증은 45~49세 0.41%, 70~74세 0.54%, 75~79세 0.75%, 80~84세 1.00%, 85세 이상 1.97%였습니다. 45~74세 구간에서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75세를 넘어서면서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양입니다. 다른 나라 자료에서도 방향은 같아서, 80세 이상은 그보다 젊은 연령대에 비해 천공 위험이 약 1.6배로 보고됐습니다.

나이 말고 위험을 올리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동반질환이 나이와 별개로 영향을 줍니다. 국외 온타리오주 자료로 50세 이상 38,069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검사 후 30일 이내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위험은 심부전이 있을 때 3.4배, 간질환이 있을 때 4.7배, 만성 신질환이 있을 때 1.8배였고 빈혈·부정맥·흡연력도 각각 독립적인 위험요인이었습니다. 여기에 용종을 떼어내는 시술이 함께 이뤄지면 검사만 하는 경우보다 출혈 위험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나이 한 줄이 아니라 지금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함께 봅니다.

나이가 많으면 대장내시경을 받지 말아야 하나요?

숫자만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위험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값 자체는 여전히 낮고, 반대편에는 대장암을 놓쳤을 때의 손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는 것은 지금의 건강 상태와 동반질환, 남은 기대여명, 이전 검사 이력, 그리고 이번 검사가 검진 목적인지 확인해야 할 증상이 있어서인지입니다. 혈변이나 빈혈처럼 원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것은 검진이 아니라 진단을 위한 검사이므로 연령 기준과 별개로 판단합니다.

고령에서는 장정결이 더 잘 안 된다던데 사실인가요?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장정결이 불충분해지는 위험은 변비가 있을 때 3.6배, 복부 수술을 받은 적이 있을 때 2.7배, 당뇨가 있을 때 2.5배였습니다. 여기에 준비 과정의 문제도 크게 작용해서, 식이 안내를 지키지 못한 경우 2.5배, 하제를 다 마시지 못한 경우 2.4배, 준비하는 동안 거의 움직이지 못한 경우 3.1배였습니다. 장정결이 덜 되면 병변을 놓치거나 검사를 다시 해야 할 수 있어, 나이가 있으실수록 준비 방법을 미리 맞춰 두는 편이 좋습니다.

검사 뒤에 어떤 증상이 있으면 바로 연락해야 하나요?

배가 점점 심하게 아프거나 배 전체로 퍼질 때, 배가 단단하게 부풀 때, 열이 날 때, 피가 섞인 변이 반복되거나 양이 많을 때, 어지럽고 식은땀이 날 때는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은 곳이나 가까운 응급실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용종을 떼어낸 경우 출혈은 당일뿐 아니라 며칠 뒤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검사 후 1주일 정도는 이 신호들을 기억해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한 자료

  1. Korean Colorectal Cancer Screening Guidelines for Asymptomatic, Average-Risk Adults: The 2025 Revision — Cancer Res Treat (2026)
  2. Association Between Age and Complications After Outpatient Colonoscopy — JAMA Netw Open (2020)
  3. Adverse events in older patients undergoing colonosco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Gastrointest Endosc (2011)
  4. Predictors of inadequate bowel preparation in older patients undergoing colonosco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Int J Nurs Stud (2024)
  5.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6. 국가암정보센터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