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몇 년마다 받아야 할까 — 2년 간격의 근거와 더 짧게 보는 경우
작년에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올해도 받아야 하는지, 2년이 지났는데 미뤄도 되는지 헷갈리는 분이 많습니다. 2026년 6월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이 10년 만에 개정되면서 기준이 다시 정리됐습니다. 증상이 없는 40~74세 성인은 위내시경을 2년 간격으로 받는 것이 기본이고, 75세 이상은 건강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위암 가족력, 넓게 퍼진 장상피화생처럼 간격을 더 짧게 상의하는 경우와, 주기와 상관없이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까지 세종스카이내과가 일반 건강정보로 정리했습니다.
올해 건강검진 안내문을 받고 나니 고민이 생깁니다. 위내시경을 작년에 받았는데 올해도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재작년에 받고 그 뒤로 잊고 있었는데 이제라도 받아야 하는지. 주변에서는 “위는 매년 봐야 한다”는 말도 듣고, “2년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는 말도 듣습니다.
2026년 6월,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이 10년 만에 개정되면서 이 기준이 다시 정리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상이 없는 40~74세 성인은 2년 간격이 기본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매년 받는 것보다 2년을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가족력이나 이전 내시경 소견에 따라 간격이 달라지는 분이 있어, 어떤 경우에 짧게 보는지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2026년 6월 개정된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은 증상이 없는 40~74세 성인에게 위내시경을 2년 간격으로 권고합니다. 위장조영촬영은 내시경을 받을 수 없을 때만 고려합니다. 75세 이상은 일률적으로 받지 않고 건강 상태와 기대 여명을 보고 상의합니다. 국내 자료에서 위내시경 검진을 받은 사람은 위암 사망 위험이 약 절반으로 낮았고, 음성 결과 뒤 간격이 2년을 넘으면 다음에 진행성 위암으로 발견될 위험이 1.84배였습니다. 부모·형제자매의 위암, 넓게 퍼진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감염 이력, 위선종·조기위암 치료력이 있으면 간격을 더 짧게 상의합니다. 검은 변, 피를 토함, 삼킴 곤란, 원인 모를 체중감소, 빈혈, 반복되는 구토가 있으면 검진 주기와 상관없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기본은 2년 — 2026년 개정 권고안이 말하는 것
국립암센터는 2026년 6월 24일, 대한내과학회·대한가정의학회·대한외과학회·대한병리학회·대한영상의학회·대한예방의학회·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7개 학회와 함께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 이후 10년 만의 개정입니다. 바뀐 점과 그대로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상 연령은 그대로 40~74세. 증상이 없는 성인이 대상입니다.
- 방법은 위내시경 단독. 이전에는 위내시경을 우선하되 위장조영촬영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은 위내시경만 1차 검진 방법으로 권고합니다. 위장조영촬영은 내시경을 받을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고려합니다.
- 간격은 2년. 매년이 아니라 2년마다입니다.
- 75세 이상은 개별 판단. 일률적으로 검진하지 않고, 건강 상태와 기대 여명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해서 정합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검진의 이득이 불충분하거나 합병증 같은 위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국가암검진 역시 만 40세 이상에게 2년마다 위암 검진을 지원합니다. 본원에서 받을 수 있는 국가검진 항목은 국가암검진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왜 2년인가 — 숫자로 본 근거
2년이라는 간격은 막연한 관행이 아니라 우리나라 검진 자료에서 나온 숫자에 기대고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진은 위암 사망을 줄였습니다. 국가암검진 자료로 40세 이상 1,658만 명을 추적한 국내 연구에서, 위내시경 검진을 받은 사람은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으로 사망할 위험(오즈비)이 0.53으로 약 절반이었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위장조영촬영은 0.98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습니다. 개정안이 위장조영을 1차 검진에서 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시경 검진 횟수가 늘수록 위험은 더 낮아져, 한 번 받은 사람은 0.60, 두 번은 0.32, 세 번 이상은 0.19였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간격이 2년을 넘으면 위험이 올라갑니다. 한 국내 대학병원에서 ‘이상 없음’ 내시경을 받고 6~36개월 안에 위암을 진단받은 1,257명을 분석했더니, 102명(8.1%)은 이미 진행된 위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나이·성별·가족력·헬리코박터 등을 함께 따졌을 때, 이전 내시경과의 간격이 2년을 넘은 경우 진행성 위암으로 발견될 위험이 1.84배였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이전 내시경에서 위를 관찰한 시간이 3분 미만이었던 경우 이 위험이 2.27배였다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실천할 것이 분명해집니다. 2년을 넘기지 않을 것, 그리고 한 번 받을 때 충분히 꼼꼼하게 볼 것.
매년 받으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위는 매년 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위험 요인이 없는 평균적인 사람에게 매년이 2년보다 낫다는 근거는 개정 권고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권고안은 평균 위험의 무증상 성인에게 2년 간격을 권고합니다.
그렇다고 1년 만에 다시 받는 것이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래처럼 위험 요인이 있는 분, 지난 내시경에서 확인이 필요한 소견이 있었던 분은 오히려 짧게 보는 편이 맞습니다. 요점은 간격을 나이나 습관으로 정하지 말고, 지난 결과지와 위험 요인으로 정하자는 것입니다.
간격을 더 짧게 상의하는 경우
- 부모·형제자매가 위암을 앓았다. 가족력과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중 헬리코박터 감염자 1,676명을 약 9년간 추적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군은 1.2%, 위약군은 2.7%에서 위암이 생겼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감염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 넓게 퍼진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위 출구 쪽에 국소적으로 있는 경우와 위 몸통까지 넓게 퍼진 경우는 다르게 봅니다. 결과지의 단어 하나보다 범위와 조직검사 결과가 간격을 정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이라고 들었을 때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었다. 제균에 성공해도 이미 생긴 점막 변화는 남을 수 있어, 제균 뒤에도 정해진 간격의 내시경은 이어 갑니다. 감염 확인과 제균 뒤 재검은 헬리코박터 검사 안내를 참고하세요.
- 위선종·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했다. 이 경우는 일반 검진 주기가 아니라 시술한 의료진이 정한 추적 일정을 따릅니다.
몇 년이 최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숫자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미국소화기학회(AGA)의 2025년 전문가 검토는 심한 위축이나 넓은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3년마다 추적을 고려하되 위험 요인이 여럿이면 더 짧게 볼 수 있다고 하면서도, 최적 간격은 잘 정해져 있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이 권고는 일반 검진이 없는 미국 기준이라, 이미 2년마다 검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위험 요인에 따라 1년 등 더 짧게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0세 전이라면, 75세 이후라면
40세 미만은 증상이 없으면 국가검진 대상이 아니고, 일률적으로 받도록 권고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검진과 진료는 별개입니다. 속쓰림·명치 통증·소화불량이 몇 주 넘게 계속되거나,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아래의 경고 신호가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습니다. 속이 계속 불편한데 내시경은 깨끗했던 경우는 위내시경은 정상인데 속쓰림이 계속되는 이유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75세 이상은 개정 권고안이 처음으로 ‘일률적 검진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 연령대입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분이라면 계속 받는 쪽을 택할 수 있고, 심장·폐 질환 등 지병이 많아 진정 내시경 자체가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증상이 있을 때 확인하는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나이만으로 정하지 않고 함께 상의합니다.
피검사로 내시경을 대신할 수 있을까
혈액으로 재는 펩시노겐 검사는 위 점막이 얇아진 정도(위축)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31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위암을 찾아내는 민감도는 약 69%, 위축성 위염에 대한 민감도도 약 69%였습니다. 열 명 중 세 명가량은 놓칠 수 있다는 뜻이라 내시경을 대신하는 검사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내시경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참고하거나, 내시경과 함께 위험도를 가늠하는 용도로 봅니다. 검사 자체는 펩시노겐 검사 안내에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아래 신호는 검진 주기와 상관없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입니다. “작년에 내시경 받았으니 괜찮겠지”라고 넘기지 마세요.
- 검은 변(짜장 같은 색), 피를 토함
- 음식이 걸리거나 삼키기 어려움
- 원인 모를 체중감소
- 피검사에서 새로 나온 빈혈
- 반복되는 구토, 점점 심해지는 명치 통증
변 색깔이 평소와 다를 때 무엇을 보는지는 변 색깔이 평소와 다를 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세종스카이내과의 접근 방식
첫째, 간격을 지난 결과지로 정합니다. 이전 내시경 결과지와 조직검사, 헬리코박터 검사 여부, 가족력을 먼저 확인하고 다음 내시경 시기를 함께 정합니다. 결과지를 가져오시면 그 내용을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둘째, 검사부터 결과 설명까지 한 사람이 이어서 봅니다. 위내시경은 식도·위·십이지장을 차례로 관찰하며, 관찰 자체는 대개 5분 내외입니다.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가 검사 전 상담부터 검사, 결과 설명과 다음 검사 시기 안내까지 직접 진행합니다. 진정 내시경이 처음이거나 걱정되시면 수면(진정)내시경 안내를 먼저 보셔도 됩니다. 비만 치료 주사를 맞고 계시다면 위고비·마운자로 중 내시경 준비를 확인해 주세요.
셋째, 위험 요인은 따로 챙깁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장상피화생이 있으면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제균과 제균 뒤 재검까지 이어서 봅니다.
진료 안내
위내시경의 간격은 나이와 습관이 아니라, 지난 결과와 위험 요인이 정합니다. 마지막 내시경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결과지에 적힌 소견 때문에 다음 시기가 헷갈리신다면 세종시 세종스카이내과에서 상담해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겪는 증상을 먼저 정리하고 싶으시면 1분 자가체크를, 검사와 진료가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는 단계적 확인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일반 건강정보로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여기 인용한 검진 간격과 연구 수치는 국가 권고안과 학회 자료, 연구 결과에서 가져온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검사 간격은 이전 내시경 소견과 가족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은 변, 피를 토함, 삼킴 곤란, 원인 모를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있다면 검진 주기와 상관없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위내시경은 몇 년마다 받아야 하나요?
증상이 없는 40~74세 성인이라면 2년마다가 기본입니다. 2026년 6월 국립암센터와 7개 학회가 10년 만에 개정한 국가 위암검진 권고안도 이 연령대에 위내시경을 2년 간격으로 받도록 권고합니다. 위암 가족력이나 넓게 퍼진 장상피화생처럼 위험 요인이 있으면 이보다 짧은 간격을 의료진과 상의하고, 증상이 있으면 주기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습니다.
매년 받으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에게 매년이 2년보다 낫다는 근거는 개정 권고안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권고안은 평균 위험의 무증상 성인에게 2년 간격을 권고합니다. 오히려 국내 자료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간격이 2년을 넘을 때의 위험입니다. 그래서 핵심은 매년 받는 것보다 2년을 넘기지 않는 것, 그리고 한 번 받을 때 충분히 꼼꼼하게 보는 것입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부모나 형제자매가 위암을 앓았다면 간격을 2년보다 짧게 상의하는 경우가 많고,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가운데 헬리코박터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군은 약 9년 동안 위암이 1.2%에서 생겨 위약군 2.7%보다 적었습니다. 다만 몇 년 간격이 최적인지는 아직 정해진 숫자가 없어, 이전 내시경 소견을 보고 함께 정합니다.
40세 전에는 위내시경을 받을 필요가 없나요?
증상이 없는 40세 미만은 국가검진 대상이 아니고, 일률적으로 받도록 권고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속쓰림·명치 통증·소화불량이 몇 주 넘게 계속되거나, 검은 변·체중감소 같은 신호가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내시경을 합니다. 검진과 진료는 별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75세가 넘으면 위내시경을 그만 받아도 되나요?
개정 권고안은 75세 이상에게 일률적으로 검진을 권하지 않고, 건강 상태와 기대 여명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해서 정하도록 했습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검진 이득이 불충분하거나 합병증 같은 위해가 더 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분이라면 계속 받는 쪽을 택할 수 있고, 지병이 많다면 증상이 있을 때 확인하는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피검사(펩시노겐)로 위내시경을 대신할 수 있나요?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혈액 펩시노겐 검사는 위 점막이 얇아진 정도(위축)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31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위암을 찾아내는 민감도는 약 69%였습니다. 열 명 중 세 명가량은 놓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내시경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참고하거나, 내시경과 함께 위험도를 가늠하는 용도로 쓰는 편이 맞습니다.
참고한 자료
- 국가암정보센터
- Effectiveness of the Korean National Cancer Screening Program in Reducing Gastric Cancer Mortality — Gastroenterology (2017)
- Interval Advanced Gastric Cancer After Negative Endoscopy —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23)
- Family History of Gastric Cancer and Helicobacter pylori Treatment — N Engl J Med (2020)
- AGA Clinical Practice Update on Screening and Surveillance in Individuals at Increased Risk for Gastric Cancer in the United States: Expert Review — Gastroenterology (2025)
- Significance of Serum Pepsinogens as a Biomarker for Gastric Cancer and Atrophic Gastritis Screen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PLoS One (2015)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