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석
  • 담낭 결석
  • 무증상 담석
  • 건강검진
  • 복부초음파
  • 담낭 절제

검진에서 담석이 있다는데 아픈 데는 없다면 — 지켜볼 담석과 수술을 상의할 담석을 가르는 기준

건강검진 복부초음파 결과지에 "담낭 결석"이라는 한 줄이 적혀 있는데, 정작 배는 아픈 적이 없습니다. 돌이 있다니 빼내야 할 것 같고, 그냥 두면 언젠가 터질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증상 없는 담석은 검진에서 흔히 발견되고, 대부분은 평생 조용히 지나갑니다. 그래서 유럽간학회 지침은 증상이 없는 담석을 일상적으로 치료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다만 수술을 상의해야 하는 예외가 있고, 지켜보는 동안 알아 두어야 할 통증의 모양이 있습니다. 세종스카이내과가 지침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그 기준을 일반 건강정보로 정리했습니다.

맑은 물 아래 바닥에 크고 작은 회색 조약돌이 빼곡하게 깔린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

건강검진 결과지의 복부초음파 칸에 “담낭 결석(gallstone)“이라는 한 줄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배가 아팠던 기억은 없습니다. 몸 안에 돌이 있다니 빼내야 할 것 같고, 그냥 두면 언젠가 탈이 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결과지에는 “추적 관찰” 같은 짧은 말만 있고, 왜 그냥 두는지, 언제 다시 봐야 하는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상 없는 담석은 검진에서 흔히 발견되고 대부분은 평생 조용히 지나갑니다. 그래서 유럽간학회 지침은 증상 없는 담석을 일상적으로 치료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다만 크기나 담낭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상의해야 하는 예외가 있고, 지켜보는 동안에는 어떤 통증이 “담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인지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눈에 보기 — 증상 없는 담석은 국내 한 대학병원 검진 연구에서 3,159명 중 178명에게 발견될 만큼 흔합니다. 내과 교과서는 증상 없는 담석을 가진 사람의 60~80%가 최대 25년 동안 증상 없이 지냈다고 정리하고, 유럽간학회 지침(2016)은 매년 0.7~2.5%에서만 증상이 생기며 합병증은 1년에 0.1~0.3%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침은 증상 없는 담석을 일상적으로 치료하지 않도록 권합니다. 예외는 담석이 3cm를 넘는 경우, 담낭벽이 석회화된 도자기 담낭,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등이며, 이때는 증상이 없어도 수술을 상의합니다. 지켜보는 동안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15~30분 넘게 심하게 아프고 등이나 어깨로 뻗치면 담석 통증을 의심하고, 통증이 5시간을 넘기거나 열·황달이 생기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담석을 녹이는 약은 재발이 많아 지침이 권하지 않습니다.

담석은 얼마나 흔한가

드문 소견이 아닙니다. 유럽간학회 지침은 서구 인구의 10~20%에게 담낭 담석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여성에게서 더 흔하다고 정리합니다. 그리고 담석을 가진 사람의 약 80%는 증상이 없습니다. 담석의 대부분은 아파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찍은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된다는 뜻입니다.

국내 자료도 비슷한 그림입니다. 울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2014~2019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3,159명 가운데 178명이 복부초음파에서 담석을 진단받았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담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과 당뇨가 더 많았고, 여러 요인을 함께 보정했을 때 당화혈색소 6.5% 이상은 담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오즈비 1.98). 반대로 주 2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담석이 적었습니다(오즈비 0.66).

서구의 담석은 90% 이상이 콜레스테롤 담석이지만, 동아시아는 색소 담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담석의 성분은 뒤에서 볼 ‘녹이는 약’이 통하는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 — 자연경과의 숫자

증상 없는 담석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는 오래 추적한 연구가 있습니다. 1982년 미국 내과 학술지에 실린 대학 교직원 추적 연구는 제목부터 “조용한 담석은 정말로 대개 무해하다”는 결론을 담았고, 이후 연구들도 비슷한 결과를 냈습니다. 내과 교과서와 유럽간학회 지침이 정리한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 없는 담석을 가진 사람의 60~80%는 최대 25년 동안 계속 증상이 없었습니다.
  • 증상이 생길 확률은 진단 후 첫 5년 동안 1년에 2~4%, 그 뒤로는 1년에 1~2%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지침은 진단 후 20년 안에 약 20%가 증상을 겪는다고 봅니다.
  • 담낭염·췌장염·황달·담관염 같은 합병증은 1년에 0.1~0.3% 수준입니다.
  • 15년 동안 증상이 없었던 사람은 그 뒤에도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 합병증이 생긴 사람의 절반 이상은 그 전에 적어도 한 번 담석 통증을 먼저 겪었습니다. 경고 없이 바로 큰 합병증으로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가 지침의 판단 근거입니다. 유럽간학회 지침은 증상 없는 사람에게 담낭 절제를 하는 것이 수명을 늘리지 못한다고 정리합니다. 수술 자체의 위험이 담석으로 합병증이 생길 확률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비용도 미리 수술하기보다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쪽이 적게 들었습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도 예방 목적의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은 안전한 수술이지만 위험이 0은 아닙니다. 4,000명 넘는 환자를 본 연구들을 모으면 합병증이 약 4%, 담관 손상이 0.2~0.6%에서 생겼습니다. 증상이 있는 담석에서는 이 정도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충분하지만, 증상이 없는 담석에서는 저울이 반대쪽으로 기웁니다.

증상이 없어도 수술을 상의하는 경우

지침과 교과서가 예외로 드는 경우들입니다. 이런 소견이 결과지에 함께 적혀 있다면 지켜보기보다 외과 상담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소견근거와 권고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함께 있음유럽간학회 지침은 담석 유무와 증상에 상관없이 담낭 절제를 권합니다(강한 권고)
담석과 함께 6~10mm 담낭 용종, 또는 자라는 용종담낭 절제를 고려합니다(약한 권고). 5mm 이하 용종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는 수술하지 않습니다
도자기 담낭(담낭벽 석회화)증상이 없어도 담낭 절제를 할 수 있습니다. 벽 전체가 고르게 석회화된 경우보다 점처럼 흩어진 석회화에서 암 발생이 더 많이 보고됩니다
담석이 3cm보다 큼내과 교과서는 예방 목적의 담낭 절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모양이 다른 담낭에 생긴 담석같은 이유로 예방적 담낭 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이 있으면서 담낭 용종용종 크기와 상관없이 담낭 절제를 권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젊다는 것만으로 미리 수술하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교과서는 젊을 때 담석이 발견된 사람이 60세가 넘어 발견된 사람보다 나중에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면서도, 증상 없는 젊은 사람에게 일상적으로 수술을 권하는 전문가는 이제 드물다고 정리합니다.

한 가지 짚어 둘 점이 있습니다. 유럽간학회 지침이 “담석이 있어도 담낭암 위험이 매우 낮으니 치료할 이유가 없다”고 쓴 대목은 담낭암이 드문 서구 국가를 전제로 한 문장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담석 자체보다 함께 보이는 소견, 곧 담낭벽이 두꺼워졌는지, 용종이 있는지, 담석이 매우 큰지를 더 꼼꼼히 보는 것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담낭 용종이 함께 적혀 있다면 담낭 용종 크기별 기준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지켜보는 동안 알아 둘 통증의 모양

증상 없는 담석을 지켜본다는 것은, 증상이 생기면 그때 판단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떤 통증이 담석 통증인지 아는 것이 지켜보기의 핵심입니다.

흰 바탕 위에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닭다리 한 조각 정물 사진 — 기름지거나 양이 많은 식사가 담석 통증을 부를 수 있다는 맥락

유럽간학회 지침과 내과 교과서가 설명하는 담석 통증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 위치.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고, 오른쪽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뻗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세기와 시간. 갑자기 시작하거나 점점 세지다가 한동안 이어집니다. 적어도 15~30분, 길게는 몇 시간 계속되며 진통제가 필요할 만큼 심합니다. ‘산통(colic)‘이라는 이름과 달리 쥐어짜듯 오락가락하기보다는 계속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 때. 저녁이나 밤에, 식사 후 한 시간쯤 지나 시작하거나 자다가 깨는 일이 흔합니다. 기름진 식사, 오래 굶은 뒤의 과식이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평범한 식사 뒤에도 생깁니다.
  • 동반 증상. 메스꺼움과 구토가 함께 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후 더부룩함, 속쓰림, 트림, 가스, 짧게 스치는 명치 불편은 담석이 없는 사람에게도 흔해서, 담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유럽간학회 지침은 담석이 있는 사람에게 이런 증상이 있었다면 담낭을 떼어낸 뒤에도 대개 그대로 남는다고 정리합니다. 그래서 “담석이 있고 소화가 잘 안 되니 담석 때문이겠지”라고 연결하기 전에,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장증후군, 역류, 반복되는 명치통증 같은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담석을 떼어내고도 불편이 그대로라면 처음부터 원인이 다른 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 위와 같은 담석 통증이 5시간 넘게 이어지는 경우 — 급성 담낭염을 먼저 의심합니다
  • 오른쪽 윗배 통증과 함께 열이나 오한이 나는 경우
  •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변 색이 옅어지는 변화
  • 윗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등으로 뻗치고 구토가 멈추지 않는 경우

이 신호들은 담석이 담낭 출구나 담관을 막았거나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뜻합니다. 정해진 검진 시점을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통증이 심하고 열이 높다면 응급실이 맞습니다.

한 번이라도 전형적인 담석 통증을 겪었다면 그때부터는 ‘증상 없는 담석’이 아닙니다. 지침은 증상이 생긴 담석에는 담낭 절제를 우선 권하고, 첫 통증 뒤 약 절반에서 통증이 다시 온다고 봅니다. 이때는 외과 상담으로 넘어갑니다.

담석을 녹이는 약은 어떤가

“수술 말고 약으로 녹이면 안 되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담석을 녹이는 약(우르소데옥시콜산, UDCA)은 실제로 쓰이는 약이지만, 효과가 있는 조건이 좁습니다.

  • 담낭이 제 기능을 하고, 칼슘이 섞이지 않은 작은 콜레스테롤 담석이어야 합니다. 교과서는 10mm가 넘는 담석은 거의 녹지 않고, 색소 담석에는 효과가 없다고 정리합니다.
  • 조건이 맞아도 완전히 녹는 비율은 절반 정도이고, 6개월에서 2년이 걸립니다.
  • 다 녹더라도 5년 안에 25~64%, 10년 안에 49~80%가 다시 생깁니다.
  • 증상이나 합병증을 막는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럽간학회 지침은 이 약으로 담낭 담석을 녹이는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강한 권고). 국내에서는 증상 없는 담석에도 이 약을 먼저 써 보자는 의견이 있고, 일본의 한 코호트 연구는 이 약을 먹은 사람에게서 담석 통증과 담낭염이 적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네덜란드 연구에서는 같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근거가 엇갈리는 영역이므로, 약을 쓸지는 담석의 크기와 성분, 담낭 기능을 보고 진료에서 상의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예방 목적의 사용은 근거가 있습니다. 하루 800kcal 미만의 초저열량 식단이나 비만 수술처럼 체중이 아주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담석이 새로 잘 생기는데, 지침은 이때 체중이 안정될 때까지 이 약을 일시적으로 쓰는 것을 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

증상 없는 담석을 없애는 것으로 확인된 음식이나 운동은 없습니다. 다만 담석과 관련이 보고된 요인을 관리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나무 탁자 가운데 큰 유리 접시에 담긴 잎채소 샐러드와 그 주위에 놓인 적양배추·버섯·토마토·딸기·블루베리·아보카도·캐슈너트 그릇 정물 사진 — 담석과 관련된 대사 요인을 식사로 관리한다는 맥락

  1. 혈당을 확인합니다. 국내 검진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6.5% 이상은 담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담석이 발견됐다면 혈당과 지질, 지방간 여부를 함께 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2. 몸을 움직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주 2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서 담석이 적었고, 유럽간학회 지침도 신체활동이 증상 있는 담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들을 정리합니다.
  3. 급하게 빼지 않습니다. 체중 감량은 도움이 되지만, 아주 빠른 감량은 오히려 담석과 담석 증상을 늘립니다.
  4. 한 번에 과하게 먹지 않습니다. 기름지거나 양이 많은 식사, 오래 굶은 뒤의 폭식은 담석 통증의 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평생 끊기보다 식사량과 간격을 고르게 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결과지에서 확인해 두면 좋은 것

다음 검진과 진료에서 그대로 비교 기준이 되는 항목들입니다.

  1. 담석의 크기와 개수. 가장 큰 담석이 몇 mm인지,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봅니다.
  2. 담낭벽. 두꺼워졌다는 표현이나 석회화 소견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3. 담낭 용종이 함께 있는지. 있다면 크기를 따로 봅니다.
  4. 담관이 늘어나 있지 않은지. 담관 확장 소견이 있으면 담관 쪽 담석을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5. ‘슬러지(sludge)‘라는 표현. 담즙 찌꺼기로, 담석과는 초음파에서 보이는 모양이 다릅니다. 담석과 같은 말이 아니니 결과지에 어느 쪽으로 적혀 있는지 봅니다.

초음파는 1.5mm 정도의 작은 담석도 찾아낼 만큼 정확하지만, 식사 뒤에는 담낭이 수축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담낭을 보는 초음파는 공복 상태에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종스카이내과의 접근 방식

첫째, 결과지를 함께 읽습니다. 다른 곳에서 받은 검진 결과지를 가져오셔도 담석의 크기와 개수, 담낭벽과 용종, 담관 상태를 기준으로 지금 지켜볼 소견인지 상담이 필요한 소견인지 정리해 드립니다.

둘째, 필요한 확인을 이어 갑니다. 이전 결과와 비교가 필요하거나 담낭벽·용종을 다시 봐야 하면 상복부 초음파로 확인합니다. 담석 통증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간 수치와 염증 수치를 함께 봅니다. 수술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과 진료가 가능한 기관으로 연계하고, 필요하면 진료의뢰서를 함께 준비합니다.

셋째, 담석만 보지 않습니다. 윗배 불편이 계속되는데 담석 통증의 모양과 맞지 않는다면, 내과 진료에서 위·식도·장 쪽의 다른 원인이 겹쳐 있지 않은지 단계적으로 살펴봅니다. 검진에서 함께 자주 나오는 혈당 관련 소견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진료 안내

증상 없는 담석은 발견 자체보다 크기, 담낭의 상태, 그리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통증의 모양이 남는 소견입니다. 결과지의 ‘담석’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리시거나, 지켜봐도 되는 소견인지 정리가 되지 않으셨다면 세종시 세종스카이내과에서 상담해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의 증상을 먼저 정리하고 싶으시면 1분 자가체크를, 검사와 진료가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는 단계적 확인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일반 건강정보로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여기 인용한 유병률과 자연경과, 수술 기준은 학회 지침과 교과서, 연구에서 가져온 일반 정보이며 개별 결과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오른쪽 윗배나 명치 통증이 오래 이어지거나 열, 황달, 멈추지 않는 구토가 있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프지 않은데 담석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수술해야 하나요?

대부분은 수술하지 않고 지켜봅니다. 유럽간학회 지침(2016)은 증상이 없는 담낭 담석을 일상적으로 치료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증상 없는 담석은 매년 0.7~2.5% 정도에서만 증상이 생기고, 담낭염·췌장염 같은 합병증은 1년에 0.1~0.3% 수준이어서, 미리 수술하는 쪽의 위험과 부담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담석이 3cm를 넘을 만큼 크거나, 담낭벽이 석회화된 도자기 담낭이거나,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함께 있으면 증상이 없어도 수술을 상의합니다.

그냥 두면 언젠가 터지거나 큰 병이 되지 않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과 교과서는 증상 없는 담석을 가진 사람의 60~80%가 최대 25년의 추적 기간 동안 계속 증상 없이 지냈다고 정리합니다. 증상이 생길 확률은 진단 후 첫 5년 동안 1년에 2~4%이고, 그 뒤로는 1~2%로 줄어듭니다. 또 합병증이 생긴 사람의 절반 이상은 그 전에 적어도 한 번 담석 통증을 먼저 겪었습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동안에는 그 통증이 어떤 모양인지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석 통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체한 것과 구별이 되나요?

담석 통증은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적어도 15~30분 이상 이어지며, 오른쪽 등이나 어깨로 뻗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녁이나 밤에, 식사 후 한 시간쯤 지나 시작하거나 자다가 깨는 일이 흔합니다. 반면 더부룩함, 속쓰림, 트림, 가스 같은 불편은 담석이 없는 사람에게도 흔해 담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보지 않으며, 담석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담낭을 떼어낸 뒤에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5시간을 넘기거나 열이 나면 급성 담낭염 등을 의심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담석을 녹이는 약을 먹으면 안 되나요?

담석을 녹이는 약(우르소데옥시콜산, UDCA)은 칼슘이 섞이지 않은 작은 콜레스테롤 담석에서 일부 효과가 있지만, 유럽간학회 지침은 이 약으로 담낭 담석을 녹이는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다 녹더라도 5년 안에 25~64%가 다시 생기고, 증상이나 합병증을 막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다른 의견도 있으므로, 약을 쓸지는 담석의 성분과 크기, 담낭 기능을 보고 진료에서 상의합니다.

담석이 있으면 기름진 음식을 아예 끊어야 하나요?

증상이 없는 담석에 대해 특정 음식을 끊으라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름지거나 많은 양의 식사, 오래 굶은 뒤의 과식은 담석 통증을 부를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어, 한 번에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국내 검진 연구에서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이 담석과 관련이 있었고, 주 2일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담석이 적었습니다. 반대로 아주 빠른 체중 감량은 담석 위험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적 초음파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증상이 없는 담석은 정해진 간격으로 초음파를 반복해야 한다는 근거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매년 받는 건강검진 초음파에서 담석의 크기와 담낭벽 상태를 함께 보고, 담석이 크거나 담낭벽이 두꺼워 보이거나 담낭 용종이 함께 있으면 진료에서 확인 간격을 따로 정합니다. 무엇보다 담석 통증, 황달, 발열이 생기면 정해진 시점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참고한 자료

  1.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the preven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gallstones — J Hepatol (2016)
  2. The natural history of silent gallstones: the innocent gallstone is not a myth — N Engl J Med (1982)
  3. Gallstone Is Associated with Metabolic Factors and Exercise in Korea — Healthcare (Basel) (2022)
  4.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
  5. 대한소화기학회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