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안내

만성콩팥병 (만성신장질환)

콩팥이 노폐물을 걸러 내는 능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증상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혈액의 크레아티닌·사구체여과율과 소변의 단백뇨로 확인합니다.

만성콩팥병 안내 일러스트 — 콩팥이 걸러 내는 과정을 단순화한 그림

한눈에 보기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노폐물을 걸러 내는 능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가까이 줄어도 남은 부분이 일을 대신하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아니라 검사로 찾습니다. 신장검사는 혈액의 크레아티닌·사구체여과율과 소변의 단백뇨검사로 이루어지며, 특별한 준비 없이 채혈과 소변 채취로 끝납니다. 고혈압·당뇨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두 질환이 있는 분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손상된 조직을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진행 속도는 관리로 달라지므로, 일찍 찾을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만성콩팥병이란?

콩팥은 허리 뒤쪽에 좌우로 하나씩 있는 주먹만 한 장기입니다. 하는 일은 걸러 내는 것입니다 — 혈액에서 노폐물과 남는 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고, 몸의 수분과 전해질 균형, 혈압, 적혈구 생성에도 관여합니다.

만성콩팥병은 이 기능이 오랜 기간에 걸쳐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루 이틀 나빠졌다 회복되는 것과 구분하기 위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기준으로 봅니다. 해리슨 내과학(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은 만성콩팥병을 콩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진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만성신장질환’, ‘만성신부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신부전이라는 말이 무겁게 들리지만, 초기 단계는 대부분 증상 없이 관리로 지내는 상태입니다.

왜 증상이 없나요

콩팥에는 여유가 많습니다. 한쪽을 기증하고도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만큼입니다. 그래서 기능이 조금씩 떨어져도 남은 부분이 그 몫을 대신해 주고, 몸은 평소와 다름을 느끼지 못합니다.

붓기·피로감·소변량 변화·식욕 저하 같은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기다리면 늦습니다. 이 질환을 검사로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장검사 — 무엇을 보나요

두 가지를 함께 봅니다. 보는 것이 서로 달라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1. 혈액 —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e-GFR)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자연히 생기는 노폐물입니다. 콩팥이 잘 걸러 내면 혈액에 적게 남고, 걸러 내는 힘이 떨어지면 쌓입니다. 이 값과 나이·성별을 함께 넣어 계산한 것이 사구체여과율(e-GFR) 입니다. 콩팥이 1분에 얼마나 걸러 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콩팥 기능을 하나의 숫자로 보여 주는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입니다.

2. 소변 — 단백뇨검사

건강한 콩팥의 여과막은 단백질처럼 몸에 필요한 것은 걸러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 막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옵니다.

단백뇨는 여과율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과율이 아직 정상 범위 안에 있어도 단백뇨가 보이면 콩팥 손상을 의심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발열·심한 운동·탈수처럼 일시적으로 나올 때도 있어, 한 번 나왔다고 바로 진단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다시 확인합니다.

두 검사 모두 특별한 준비가 없습니다. 채혈과 소변 채취로 끝납니다.

단계는 어떻게 나누나요

사구체여과율을 기준으로 나눕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걸러 내는 힘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 1~2기 — 여과율은 유지되고 있으나 단백뇨 같은 손상의 증거가 있는 단계
  • 3기 — 여과율이 절반 안팎으로 떨어진 단계. 이때부터 합병증 관리가 함께 필요해집니다
  • 4기 — 상당히 떨어진 단계. 신장내과와 함께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 5기 — 신대체요법(투석·이식)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단계

단계는 한 번의 수치로 정하지 않습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지를 확인한 뒤 판단하며, 단백뇨의 정도도 함께 봅니다.

어떻게 관리하나요

손상된 콩팥 조직을 되돌리는 치료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관리의 목표는 진행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막는 것입니다.

  • 혈압 관리 — 콩팥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축입니다. 목표 범위와 약제 선택은 단백뇨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 혈당 관리 — 당뇨가 원인인 경우 혈당 조절이 진행 속도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단백뇨 줄이기 — 단백뇨 자체가 진행을 앞당기는 요인이라 줄이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습니다
  • 약 점검 — 진통소염제(NSAID)를 오래 쓰지 않도록 하고, 콩팥 기능에 따라 용량 조정이 필요한 약을 확인합니다
  • 식이 — 소금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백질·칼륨·인 조절은 단계와 수치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본원에서 하는 것

혈액에서 크레아티닌과 사구체여과율을, 소변에서 단백뇨를 확인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나왔던 분의 재확인과 정기 추적을 맡고, 원인이 되는 고혈압·당뇨를 같은 자리에서 함께 관리합니다. 필요하면 하복부 초음파로 콩팥의 모양을 확인합니다.

기능이 많이 떨어졌거나, 원인을 가리기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신대체요법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신장내과 진료로 연계해 드립니다.

이런 경우 확인해 보십시오

  • 고혈압이나 당뇨로 약을 드시고 있을 때
  • 건강검진에서 단백뇨크레아티닌 이상이 한 번이라도 나왔을 때
  • 콩팥병 가족력이 있을 때
  • 진통소염제를 오래 또는 자주 드셨을 때
  • 다리나 눈 주위가 붓고 소변에 거품이 오래 남을 때

증상이 없어도 위험요인이 있으면 확인할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간격으로 볼지는 결과와 원인 질환의 상태를 보고 진료에서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신장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혈액과 소변으로 합니다. 혈액에서는 크레아티닌을 재고 그 값으로 사구체여과율(e-GFR)을 계산해 콩팥이 노폐물을 얼마나 걸러 내고 있는지 봅니다. 소변에서는 단백뇨가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둘은 보는 것이 달라 함께 봐야 하며, 특별한 준비 없이 채혈과 소변 채취로 끝납니다.

  • 단백뇨검사는 왜 따로 하나요?

    단백뇨는 사구체여과율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콩팥의 여과막이 손상되면 원래 빠져나가지 않아야 할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옵니다. 그래서 여과율이 아직 정상 범위여도 단백뇨가 보이면 콩팥 손상을 의심합니다. 한 번 나왔다고 바로 진단하지는 않고, 시간을 두고 다시 확인합니다.

  • 증상이 있나요?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콩팥은 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도 남은 부분이 일을 대신해 주기 때문입니다. 붓기·피로감·소변량 변화 같은 증상이 느껴질 때는 이미 꽤 진행한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아니라 검사로 찾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 누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나요?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분이 가장 먼저입니다. 두 질환이 만성콩팥병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콩팥병 가족력이 있거나, 고령이거나, 진통소염제를 오래 드셨거나, 건강검진에서 단백뇨나 크레아티닌 이상이 한 번이라도 나왔던 분은 확인해 볼 이유가 있습니다.

  •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나요?

    이미 손상된 콩팥 조직을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진행 속도는 관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혈압과 혈당을 목표 범위로 유지하고 단백뇨를 줄이는 치료를 하며, 콩팥에 부담을 주는 약을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일찍 발견할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 조심해야 할 약이 있나요?

    진통소염제(NSAID)를 오래 또는 자주 드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약은 콩팥 기능에 따라 용량을 줄이거나 바꿔야 하고, CT 조영제도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시는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진료 때 알려 주시면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 본원에서 어디까지 볼 수 있나요?

    혈액·소변 검사로 콩팥 기능을 확인하고, 원인이 되는 고혈압·당뇨를 함께 관리하며 정기적으로 추적합니다. 하복부 초음파로 콩팥의 모양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능이 많이 떨어졌거나 원인을 가리기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장내과 진료로 연계해 드립니다.

  • 얼마나 자주 확인하나요?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수치가 안정적이면 정기 검진 주기에 맞춰 보고, 여과율이 낮거나 단백뇨가 있으면 더 짧은 간격으로 확인합니다. 간격은 검사 결과와 원인 질환의 상태를 보고 진료에서 정합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일반 내과 진료는 예약 없이 오셔도 됩니다. 대기 상황이나 진료 가능 여부가 궁금하시면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 내과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