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안내
폐렴
폐 실질의 감염으로 기침·발열·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흉부영상 진단, 경험적 항생제 원칙과 입원 판단 기준을 안내합니다.
폐렴이란?
폐렴은 폐의 가장 깊은 부분인 폐포와 폐 실질에 생긴 감염성 염증입니다. 세균·바이러스 등 여러 병원체가 원인이 되며, 일상생활 중에 걸리는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대표적입니다. 해리슨 내과학(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폐렴은 가벼운 형태부터 치명적인 형태까지 폭넓게 나타나며, 65세 이상에서는 감염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증상이 급성 기관지염과 겹칠 수 있어 구분이 중요합니다. 같은 호흡기 증상이라도 폐렴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평가가 치료를 좌우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기침(마른기침 또는 농성·혈성 가래), 발열과 오한, 호흡곤란, 흉통이 흔합니다. 피로·두통·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과 일부에서는 구역·구토·설사가 동반됩니다. 고령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새로 생긴 혼동(의식 저하)이나 기존 질환의 악화로 나타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의 중심은 흉부영상입니다. 해리슨 내과학은 폐렴 진단에 기침·가래·발열·호흡곤란 같은 부합하는 병력과 함께 흉부X선에서 새로 생긴 침윤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진찰 소견만으로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58%, 67%에 그쳐 한계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가래 그람염색·배양, 혈액검사 등으로 원인균과 중증도를 평가하지만, 외래 환자에서는 대개 임상·영상 평가만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폐 안에 고름이 고이거나 종양 뒤에 생긴 폐렴이 의심되면 CT가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치료·관리하나요?
치료의 기본은 원인균을 겨냥한 항생제이지만, 실제로는 원인균이 확인되기 전에 경험적 항생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리슨 내과학에 따르면 응급실 폐렴 환자에서 원인균이 밝혀지는 비율은 낮아, 가장 흔한 병원체를 포괄하는 경험적 치료가 표준입니다.
“기저질환이나 내성 위험인자가 없는 외래 환자에서는 아목시실린 또는 독시사이클린이 권고된다.”
출처: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동반질환·내성 위험에 따라 약제를 달리 선택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산소·해열 같은 보조 치료를 병행합니다. 구체적 항생제 선택과 기간은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균과 항생제를 고려하나요?
경험적 항생제는 그 지역에서 흔한 원인균과 내성 양상에 맞춰 정해지므로, 국내 상황을 따로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균의 특징 — 국내 지역사회획득 폐렴에서도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세균성 원인의 가장 흔한 균으로, 세균성 폐렴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 밖에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pneumoniae), 호흡기 바이러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클라미디아·레지오넬라 같은 비정형 병원체가 원인이 됩니다. 한국에서 특히 주의할 점은 폐렴구균의 마크로라이드 내성률이 73–81%로 매우 높고 고도내성이라는 것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의 마크로라이드 내성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호흡기 퀴놀론(레보플록사신·목시플록사신)과 세프트리악손에 대한 내성률은 10% 미만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험적 항생제 사용 — 이런 내성 양상 때문에 대한감염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의 성인 지역사회획득 폐렴 항생제 사용지침(2018)은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 동반질환이나 내성 위험인자가 없는 외래 환자: 고용량 아목시실린 등 베타락탐 단독요법을 우선 고려하며, 호흡기 퀴놀론도 선택지가 됩니다.
- 마크로라이드·테트라사이클린(독시사이클린) 단독요법은 폐렴구균의 높은 내성률 때문에 권장되지 않으며, 특히 마크로라이드 단독 사용은 배제됩니다.
- 동반질환(만성 심장·폐·간·신장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악성종양, 무비장 등)이 있는 외래 환자: 베타락탐과 마크로라이드(또는 독시사이클린) 병용요법, 또는 호흡기 퀴놀론 단독요법.
출처: 대한감염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 성인 지역사회획득 폐렴 항생제 사용지침(2018); 국내 폐렴구균 내성 관련 문헌(대한내과학회지 등).
같은 폐렴이라도 동반질환·최근 항생제 사용력·중증도에 따라 약제가 달라지므로, 실제 항생제 선택과 기간은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입원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해리슨 내과학은 PSI, CURB-65 같은 중증도 평가 도구로 입원 필요성을 가늠하도록 제시합니다. CURB-65는 의식 저하, 요소 상승, 호흡수 30회 이상, 낮은 혈압, 65세 이상의 다섯 항목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또한 경구 섭취가 어렵거나, 인지·생활 여건상 복약이 어렵거나,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가 92% 미만이면 입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점수가 높거나 패혈성 쇼크·호흡부전이 있으면 중환자실 치료를 고려합니다.
출처: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 고열과 함께 호흡곤란, 흉통이 동반될 때
-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객혈이 있을 때
- 입술·손끝이 창백·푸르스름하거나 숨이 가빠 말하기 힘들 때
- 고령자가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질 때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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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기침·가래·발열·호흡곤란 같은 증상과 함께 흉부X선에서 새로 생긴 폐 침윤이 확인되면 폐렴으로 진단합니다. 진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흉부영상이 진단의 중심이 되며, 필요하면 가래·혈액검사를 함께 합니다. 검사 여부는 진료에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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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무조건 입원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증상이 가볍고 산소포화도가 유지되며 약을 잘 복용할 수 있으면 외래에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다만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의식·전신 상태가 나쁘면 입원이 필요합니다. 입원 여부는 중증도 평가와 진료를 통해 판단합니다.
본 안내는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진단·치료와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는 진료를 통해 개별적으로 결정됩니다. 효과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