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안내

폐렴

폐 실질의 감염으로 기침·발열·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흉부영상 진단, 경험적 항생제 원칙과 입원 판단 기준을 안내합니다.

호흡기 진료 안내 — 기관지와 폐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3차원 해부 모형

작성 최인기 원장 · 검토 · 수정

한눈에 보기 — 폐렴은 증상만으로 감기·기관지염과 갈리지 않아 흉부 X선으로 확인합니다. 진찰 소견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열에 숨이 차고, 기침할 때 가슴이 아프고, 유난히 처지면 확인해 보실 이유가 있고, 고령자는 열 대신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나 기력 저하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는 원인균이 밝혀지기 전에 시작하는 경험적 항생제이며, 국내는 폐렴구균의 마크로라이드 내성이 높아 그 계열 단독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48~72시간 안에 열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방향이 맞고, 기침과 피로는 몇 주 더 남는 것이 보통입니다.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전신 상태가 나쁘면 입원을 판단합니다.

폐렴이란?

폐렴은 폐의 가장 깊은 부분인 폐포와 폐 실질에 생긴 감염성 염증입니다. 세균·바이러스 등 여러 병원체가 원인이 되며, 일상생활 중에 걸리는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대표적입니다. 해리슨 내과학(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폐렴은 가벼운 형태부터 치명적인 형태까지 폭넓게 나타나며, 65세 이상에서는 감염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증상이 급성 기관지염과 겹칠 수 있어 구분이 중요합니다. 같은 호흡기 증상이라도 폐렴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평가가 치료를 좌우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기침(마른기침 또는 농성·혈성 가래), 발열과 오한, 호흡곤란, 흉통이 흔합니다. 피로·두통·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과 일부에서는 구역·구토·설사가 동반됩니다. 고령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새로 생긴 혼동(의식 저하)이나 기존 질환의 악화로 나타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의 중심은 흉부영상입니다. 해리슨 내과학은 폐렴 진단에 기침·가래·발열·호흡곤란 같은 부합하는 병력과 함께 흉부X선에서 새로 생긴 침윤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진찰 소견만으로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58%, 67%에 그쳐 한계가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가래 그람염색·배양, 혈액검사 등으로 원인균과 중증도를 평가하지만, 외래 환자에서는 대개 임상·영상 평가만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폐 안에 고름이 고이거나 종양 뒤에 생긴 폐렴이 의심되면 CT가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치료·관리하나요?

치료의 기본은 원인균을 겨냥한 항생제이지만, 실제로는 원인균이 확인되기 전에 경험적 항생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리슨 내과학에 따르면 응급실 폐렴 환자에서 원인균이 밝혀지는 비율은 낮아, 가장 흔한 병원체를 포괄하는 경험적 치료가 표준입니다.

“기저질환이나 내성 위험인자가 없는 외래 환자에서는 아목시실린 또는 독시사이클린이 권고된다.”

출처: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동반질환·내성 위험에 따라 약제를 달리 선택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산소·해열 같은 보조 치료를 병행합니다. 구체적 항생제 선택과 기간은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균과 항생제를 고려하나요?

경험적 항생제는 그 지역에서 흔한 원인균과 내성 양상에 맞춰 정해지므로, 국내 상황을 따로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균의 특징 — 국내 지역사회획득 폐렴에서도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세균성 원인의 가장 흔한 균으로, 세균성 폐렴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 밖에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pneumoniae), 호흡기 바이러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클라미디아·레지오넬라 같은 비정형 병원체가 원인이 됩니다. 한국에서 특히 주의할 점은 폐렴구균의 마크로라이드 내성률이 73–81%로 매우 높고 고도내성이라는 것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의 마크로라이드 내성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호흡기 퀴놀론(레보플록사신·목시플록사신)과 세프트리악손에 대한 내성률은 10% 미만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험적 항생제 사용 — 이런 내성 양상 때문에 대한감염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의 성인 지역사회획득 폐렴 항생제 사용지침(2018)은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 동반질환이나 내성 위험인자가 없는 외래 환자: 고용량 아목시실린 등 베타락탐 단독요법을 우선 고려하며, 호흡기 퀴놀론도 선택지가 됩니다.
  • 마크로라이드·테트라사이클린(독시사이클린) 단독요법은 폐렴구균의 높은 내성률 때문에 권장되지 않으며, 특히 마크로라이드 단독 사용은 배제됩니다.
  • 동반질환(만성 심장·폐·간·신장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악성종양, 무비장 등)이 있는 외래 환자: 베타락탐과 마크로라이드(또는 독시사이클린) 병용요법, 또는 호흡기 퀴놀론 단독요법.

출처: 대한감염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 성인 지역사회획득 폐렴 항생제 사용지침(2018); 국내 폐렴구균 내성 관련 문헌(대한내과학회지 등).

같은 폐렴이라도 동반질환·최근 항생제 사용력·중증도에 따라 약제가 달라지므로, 실제 항생제 선택과 기간은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입원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해리슨 내과학은 PSI, CURB-65 같은 중증도 평가 도구로 입원 필요성을 가늠하도록 제시합니다. CURB-65는 의식 저하, 요소 상승, 호흡수 30회 이상, 낮은 혈압, 65세 이상의 다섯 항목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또한 경구 섭취가 어렵거나, 인지·생활 여건상 복약이 어렵거나,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가 92% 미만이면 입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점수가 높거나 패혈성 쇼크·호흡부전이 있으면 중환자실 치료를 고려합니다.

출처: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이럴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 고열과 함께 호흡곤란, 흉통이 동반될 때
  •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객혈이 있을 때
  • 입술·손끝이 창백·푸르스름하거나 숨이 가빠 말하기 힘들 때
  • 고령자가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기력이 급격히 떨어질 때
  • 항생제를 시작하고 사흘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 좋아지던 감기가 며칠 뒤 다시 열이 오를 때

회복하는 동안

항생제를 시작하면 대개 48~72시간 안에 열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가 방향을 확인하는 구간입니다.

그다음은 시간이 하는 일입니다. 기침과 피로는 몇 주 남는 것이 보통이고, 흉부 X선의 음영은 증상보다 더 늦게 사라져 몇 달까지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침이 남았다고 치료가 실패한 것도, 영상이 깨끗해지지 않았다고 낫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지내시면 됩니다.

  • 수분 — 가래가 묽어져 배출이 수월해집니다
  • 처방 기간을 채우기 — 좋아졌다고 중간에 끊으면 재발과 내성으로 이어집니다
  • 금연 — 회복 중인 기도에 가장 큰 부담입니다
  • 무리하지 않기 — 특히 고령에서는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 다시 나빠지는 신호를 기억해 두기 — 숨참, 가슴 통증, 다시 오르는 열

다 나은 뒤 다시 찍는 경우

증상이 좋아졌다고 곧바로 다시 찍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래에 해당하면 시간을 두고 한 번 더 확인합니다 — 폐렴 뒤에 다른 원인이 숨어 있지 않은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 오래 흡연하셨거나 지금도 흡연 중일 때
  • 고령일 때
  • 같은 자리에 폐렴이 반복됐을 때
  • 회복이 유난히 더딜 때

예방접종

폐렴을 완전히 막아 주는 접종은 없습니다. 다만 중증으로 가는 경로를 줄이는 데는 의미가 큽니다.

  • 폐렴구균 백신 — 여러 원인 중 폐렴구균에 대한 것으로, 균이 혈류로 퍼지는 중증 감염을 줄이는 쪽에 값이 있습니다
  • 독감 백신 — 독감을 앓고 나서 세균성 폐렴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폐렴 예방에서도 중요한 축입니다

65세 이상, 만성 심장·폐질환, 당뇨, 만성 간·신장질환, 면역저하, 흡연자에게 두 접종을 함께 권합니다. 종류와 시기는 이전 접종 이력에 따라 달라져 진료에서 확인해 드립니다.

세종 해밀동에서 폐렴이 의심될 때

세종스카이내과의원은 세종특별자치시 해밀3로 43 스카이드림 602~604호(해밀동)에 있습니다. 산울동·누리동·한별동에서도 가깝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폐렴은 찍어 봐야 아는 병입니다. 청진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그냥 감기”로 며칠을 더 보내는 동안 상태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본원에서는 원내 흉부 X선으로 그날 확인하고,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염증 정도와 전신 상태를 함께 봅니다.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태인지, 산소포화도와 전신 상태로 보아 입원이 필요한지를 그 자리에서 판단하고, 입원이 필요하면 상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합니다. 원인에 따라 마이코플라즈마레지오넬라 같은 비정형 폐렴과 갈라서 보며, 회복 뒤 추적 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폐렴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기침·가래·발열·호흡곤란 같은 증상과 함께 흉부X선에서 새로 생긴 폐 침윤이 확인되면 폐렴으로 진단합니다. 진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흉부영상이 진단의 중심이 되며, 필요하면 가래·혈액검사를 함께 합니다. 검사 여부는 진료에서 결정합니다.

  • 폐렴은 무조건 입원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증상이 가볍고 산소포화도가 유지되며 약을 잘 복용할 수 있으면 외래에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다만 산소포화도가 낮거나 의식·전신 상태가 나쁘면 입원이 필요합니다. 입원 여부는 중증도 평가와 진료를 통해 판단합니다.

  • 감기·기관지염과 폐렴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증상만으로는 확실히 갈리지 않습니다. 다만 방향을 잡는 기준은 있습니다. 감기와 기관지염은 열이 있어도 오래가지 않고 전신 상태가 비교적 유지되는 반면, 폐렴은 고열과 함께 숨이 차고 기침할 때 가슴이 아프며 유난히 처집니다. 좋아지던 감기가 며칠 뒤 다시 열이 오르는 형태도 폐렴이 겹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흉부 X선이고, 진찰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어 영상으로 봅니다.

  • 항생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언제쯤 좋아지나요?

    대개 48~72시간 안에 열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방향이 맞습니다. 기침과 피로는 그 뒤로도 몇 주 남는 것이 보통이라, 기침이 남았다고 치료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사흘이 지나도 열이 그대로거나 숨참이 심해지면 다시 오셔야 합니다. 원인균이 예상과 다르거나, 고름이 고이는 등 다른 상황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 폐렴 예방접종을 맞으면 폐렴에 안 걸리나요?

    모든 폐렴을 막는 접종은 없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여러 원인 중 폐렴구균에 대한 것이고, 폐렴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균이 혈류로 퍼지는 중증 감염을 줄이는 데 의미가 큽니다. 독감 백신도 폐렴 예방에서 중요한데, 독감을 앓고 나서 세균성 폐렴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에게 두 접종을 함께 권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다 나은 뒤에 X선을 다시 찍어야 하나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영상에서 보이던 음영은 증상보다 늦게 사라져 몇 주에서 몇 달까지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은 것을 확인하려고 곧바로 다시 찍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래 흡연하셨거나 고령이거나 같은 자리에 폐렴이 반복된 경우에는 뒤에 다른 원인이 숨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다시 찍습니다. 필요 여부는 진료에서 정합니다.

참고한 자료

  1. Diagnosis and Treatment of Adults with Community-acquired Pneumonia. An Official ATS/IDS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Am J Respir Crit Care Med (2019)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예약 없이 오셔도 진료를 받으실 수 있지만, 예약 환자를 우선으로 진료하고 있어 대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예약은 전화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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