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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에서 요산이 높다는데 아픈 데는 없다면 — 약을 먹을지, 무엇을 더 볼지 가르는 기준

건강검진 결과지에 요산 7.5, 8.2 같은 숫자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관절이 아픈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이 상태를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고 부릅니다. 요산 수치가 오를수록 통풍 위험은 가파르게 커지지만, 수치가 10을 넘어도 15년 동안 통풍이 생긴 사람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바로 약을 먹기보다 재검과 콩팥 기능, 혈압·혈당·지질을 함께 확인하고 생활을 조정하며 추적합니다. 수치 구간별 위험, 약을 논의하는 경우, 요산을 올리는 음료와 약을 세종스카이내과가 일반 건강정보로 정리했습니다.

검진에서 요산이 높게 나왔지만 통풍 발작은 없었던 경우를 정리한 도식. 맨 위 띠에는 요산이 약 6.8mg/dL를 넘으면 관절에서 결정이 생길 수 있는 농도이지만 대부분은 통풍으로 가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그 아래 막대는 요산 6 미만을 기준으로 한 통풍 위험 배수로 6점대 2.7배, 7점대 6.6배, 8점대 15배, 9점대 30배, 10 이상 64배이며, 15년 동안 통풍이 생긴 비율은 6 미만에서 1.1퍼센트, 10 이상에서도 49퍼센트였다고 적혀 있다. 아래 세 카드의 첫째는 확인할 것으로 재검, 콩팥 기능과 소변, 혈압·혈당·지질이다. 둘째는 바꿀 것으로 체중, 술 특히 맥주, 단 음료와 과일주스, 요산을 올리는 약 점검이다. 셋째는 약을 논의하는 경우로 통풍 발작이 있었거나 통풍결절이나 요산 결석이 있는 경우이며, 그 밖의 무증상은 대개 약 없이 추적한다고 적혀 있다. 맨 아래 띠에는 엄지발가락·발등·발목·무릎이 갑자기 붓고 뜨겁게 아프면 진료를 받고, 발작 중에는 요산이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안내가 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보니 요산 칸에 7.8이라는 숫자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통풍이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발가락이든 무릎이든 아팠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방치하면 큰일 난다”는 글과 “증상 없으면 괜찮다”는 글이 섞여 있어 더 헷갈립니다.

이 상태를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고 부릅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요산이 높을수록 통풍 위험이 커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은 통풍으로 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요산은 그 자체보다 콩팥·혈압·혈당·체중 같은 대사 상태를 비추는 신호로 읽을 때 쓸모가 크다는 점입니다.

한눈에 보기 — 요산은 약 6.8mg/dL를 넘으면 관절에서 결정이 생길 수 있는 농도가 됩니다. 약 1만 9천 명을 추적한 분석에서 요산 6 미만과 비교한 통풍 위험은 7점대 6.6배, 9점대 30배, 10 이상 64배로 가파르게 올랐지만, 15년 동안 실제로 통풍이 생긴 비율은 10 이상에서도 49%였습니다. 그래서 통풍 발작이 한 번도 없었다면 대부분은 바로 약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미국류마티스학회도 이 경우 요산 저하제를 권하지 않으며, 요산을 약으로 낮춘다고 콩팥 기능 저하가 늦춰지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합니다. ① 재검으로 수치가 지속되는지 보고 ② 콩팥 기능·소변·혈압·혈당·지질을 함께 확인하며 ③ 체중·맥주·단 음료와 과일주스·요산을 올리는 약을 점검합니다. 이미 통풍 발작이 있었거나 통풍결절·요산 결석이 있다면 판단이 달라집니다. 엄지발가락이나 발목·무릎이 갑자기 붓고 뜨겁게 아프다면 수치와 무관하게 진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알아 둘 것 — 6.8이라는 숫자와 결과지의 ‘정상 범위’

요산은 몸이 세포를 재활용하며 푸린을 분해할 때 나오는 물질입니다. 하루에 빠져나가는 요산의 3분의 2는 콩팥으로, 3분의 1은 장으로 나갑니다. 사람은 요산을 더 녹기 쉬운 물질로 바꾸는 효소가 없어서, 다른 포유류와 달리 요산이 쉽게 쌓입니다.

요산이 혈액에 녹아 있을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과 교과서는 그 경계를 약 6.8mg/dL로 적습니다. 이 농도를 넘으면 관절과 힘줄 주변에서 요산이 바늘 모양 결정으로 굳을 수 있고, 이 결정에 몸이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이 통풍 발작입니다.

헷갈리는 지점은 결과지의 참고치입니다. 참고치는 검사 기관마다 다르고, 교과서에 실린 범위만 해도 남성 4.0~8.6mg/dL, 여성 3.0~5.9mg/dL로 넓습니다. 참고치는 건강한 사람들의 분포에서 나온 값일 뿐, 결정이 생기는 기준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래서 결과지에 ‘정상’으로 나와도 7을 넘는다면 결정이 생길 수 있는 농도라는 점은 알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도와 수치가 낮은 편이고, 폐경 전 통풍은 드뭅니다. 폐경 뒤에 요산이 처음 높게 나오는 경우가 흔한 이유입니다.

수치가 오를수록 위험은 커지지만, 대부분은 통풍으로 가지 않습니다

요산 수치와 통풍의 관계를 가장 직접 보여 주는 자료는 미국 코호트 4개(참여자 1만 8,889명, 평균 11년 추적)를 합친 분석입니다. 처음 잰 요산 수치에 따라 이후 통풍이 생긴 위험을 비교했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처음 잰 요산(mg/dL)6 미만 대비 통풍 위험
6 미만기준(15년간 발생 1.1%)
6.0~6.92.7배
7.0~7.96.6배
8.0~8.915배
9.0~9.930배
10 이상64배(15년간 발생 49%)

위험은 직선이 아니라 가파르게 오릅니다. 7점대와 9점대는 같은 ‘높음’이 아닙니다. 그런데 같은 표에서 눈여겨볼 숫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요산이 10을 넘는 사람도 15년 동안 통풍이 생긴 것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연구진은 오래 지속된 고요산혈증과 다른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야 통풍이 생긴다고 해석했습니다. 미국류마티스학회 지침이 인용한 관찰 자료에서도 요산이 9를 넘는 사람 가운데 5년 안에 통풍이 생긴 것은 20%였습니다.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맞고, 동시에 숫자 하나만으로 통풍 환자처럼 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나 높게,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약은 언제 이야기하나요

미국류마티스학회의 2020년 통풍 관리 지침은 통풍 발작이나 통풍결절이 한 번도 없었던 무증상 고요산혈증에서 요산 저하제를 시작하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 요산을 낮추는 약을 3년 쓴 시험에서 통풍이 새로 생긴 비율은 약을 쓴 쪽 1% 미만, 쓰지 않은 쪽 5%였습니다. 통풍 한 번을 막기 위해 24명이 3년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 셈입니다.
  • 지침 위원회는 만성콩팥병·심혈관질환·고혈압이 함께 있는 경우에도, 대다수에게는 약의 이득이 비용과 위험을 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요산 저하제는 가벼운 약이 아닙니다.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피부 반응이 보고되어 있어, 시작할 때는 낮은 용량에서 천천히 올리고 콩팥 기능에 맞춰 조절합니다.

반대로 약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경우는 이렇습니다.

  • 이미 통풍 발작이 있었던 경우(특히 해마다 두 번 이상)
  • 피부 아래 만져지는 통풍결절이 있는 경우
  • 요산 결석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이 경우는 무증상이 아니므로 진료에서 목표 수치(대개 6 미만)를 정하고 따로 상의합니다.

”콩팥이 나빠진다는데요” — 요산은 신호로 읽습니다

요산이 높은 사람은 비만·고혈압·2형 당뇨·만성콩팥병·심혈관질환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내과 교과서는 고요산혈증을 인슐린저항성 증후군의 한 부분으로 다루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산이 높으면 콩팥이 나빠지니 약으로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요산을 약으로 낮추면 콩팥이 보호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풍이 없는 3~4기 만성콩팥병 환자 369명(평균 요산 8.2mg/dL)에게 요산 생성 억제제와 위약을 2년 쓴 시험(CKD-FIX)에서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는 두 군이 같았습니다. 내과 교과서도 무증상 고요산혈증에서 이 약이 콩팥 기능을 일관되게 개선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적습니다.

그래서 요산 수치를 받아 들었을 때 더 유용한 질문은 “요산을 얼마나 낮출까”보다 “요산을 올려놓은 내 몸의 상태는 무엇인가”입니다. 요산이 높게 나오면 이런 것들을 함께 봅니다.

  • 콩팥 기능과 소변: 크레아티닌·사구체여과율, 소변 단백 — 요산이 높은 원인이 콩팥에서 덜 빠져나가는 데 있는지, 콩팥이 이미 지쳐 있는지
  • 혈압·공복혈당·당화혈색소·지질: 요산과 같이 움직이는 대사 지표들
  • 간수치·복부 초음파: 지방간이 함께 있는지 — 술 안 먹는데 지방간에서 다룬 인슐린저항성과 같은 뿌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 체중과 허리둘레의 변화

한 번의 수치로 정하지 않습니다 — 재검이 먼저인 이유

요산은 하루하루 흔들리는 값입니다. 검사 전 며칠 사이의 술, 고기가 많았던 식사로 평소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연휴나 회식 직후에 받은 검진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연휴에 마신 술, 건강검진 피검사에 며칠이나 남을까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높게 나온 수치는 평소 리듬으로 몇 주 지낸 뒤 공복에 다시 재서 지속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다시 재도 높다면 그것을 평소의 수치로 봅니다.

얼음이 든 콜라 한 잔 — 가당 음료와 과일주스는 의외로 요산과 통풍 위험을 올리는 쪽에 선다

바꿀 것 — 고기보다 먼저 볼 것들

요산을 올리는 원인은 90%가 콩팥에서 덜 빠져나가는 쪽이고, 몸이 너무 많이 만드는 쪽은 10% 정도입니다. 음식으로 들어오는 푸린만 줄여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많은 이유입니다. 내과 교과서가 첫 줄에 꼽는 조정 항목은 이렇습니다.

  • 체중: 늘어난 체중은 요산 배출을 떨어뜨리는 인슐린저항성과 함께 갑니다. 혈당 스파이크와 인슐린 저항성에서 다룬 식사 순서·식후 걷기가 요산에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 술, 특히 맥주: 술은 요산을 만들고 배출을 방해합니다.
  • 단 음료와 과일주스: 가장 놓치기 쉬운 항목입니다. 과당은 몸 안에서 분해되며 요산을 만듭니다. 미국 남성 4만 6,393명을 12년 추적한 연구에서 가당 탄산음료를 하루 1잔 마시면 1.45배, 2잔 이상이면 1.85배 통풍 위험이 높았습니다(한 달 1잔 미만 대비). 과일주스와 과당이 많은 과일(사과·오렌지)도 위험과 관련이 있었고, 설탕이 없는 음료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술은 안 마시는데 요산이 높다”는 분이라면 하루 음료부터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 고기·내장·일부 해산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것만으로 해결되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나무 식탁 위의 피망과 토마토, 호두 — 요산 관리는 특정 음식 하나를 끊기보다 체중과 식사 전체를 바꾸는 쪽에서 움직인다

먹고 있는 약도 봅니다

요산을 올리는 대표적인 약은 혈압이나 부종에 쓰는 이뇨제(티아지드계·루프계)와 저용량 아스피린입니다. 반대로 일부 혈압약(로사르탄·암로디핀), 중성지방 약(페노피브레이트), 당뇨약(SGLT2 억제제)은 요산을 조금 낮추는 효과가 있어, 교과서는 동반 질환 약을 고를 때 이 점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고 적습니다.

그래서 요산이 높게 나오면 복용 중인 약 목록을 같이 봅니다. 다만 요산 때문에 먹던 약을 임의로 끊거나 바꾸지는 마세요. 이뇨제나 아스피린은 더 중요한 이유로 처방된 경우가 많습니다. 약 조정은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럴 때는 수치와 무관하게 진료를 받으세요

  • 엄지발가락 관절, 발등, 발목, 무릎 중 한 곳이 갑자기 붓고 붉어지며 뜨겁게 아픕니다. 밤사이 시작해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라면 통풍 발작을 먼저 생각합니다.
  • 옆구리나 등이 찌르듯 아프고 소변에 피가 비칩니다(결석).
  • 관절 주변이나 귀 가장자리에 딱딱한 혹이 만져집니다.
  • 소변량이 줄거나 몸이 붓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 두실 것이 있습니다. 통풍 발작 중에는 요산이 관절로 이동해 혈액 수치가 오히려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절반까지 됩니다. 발작 때 잰 요산이 정상이라고 통풍이 아니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검사의 함정과 준비 사항은 요산·통풍 검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진료 안내

세종스카이내과의원에서는 검진에서 요산이 높게 나온 분을 볼 때 먼저 통풍 발작·결석 병력과 복용 중인 약, 음주와 음료 습관을 함께 듣습니다. 그다음 공복 재검으로 수치가 지속되는지 확인하고, 콩팥 기능 검사와 소변 검사, 혈압·혈당·지질을 함께 봅니다. 필요하면 복부 초음파로 지방간이 함께 있는지 확인합니다. 약이 필요한지는 이 결과들을 놓고 함께 정합니다. 올해 검진을 아직 받지 않으셨다면 국가건강검진이나 맞춤 검진에서 요산을 대사 지표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진료시간은 월·화·목·금 08:30–18:30, 수요일 08:30–12:30, 토요일 08:30–13:00이며 점심시간은 12:30–14:00입니다(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13:00까지 진료).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진입니다.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0507-1356-7320)로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전 검진 결과지가 있으면 가져와 주세요. 수치가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가 판단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 본 내용은 일반 건강정보로, 개인의 상태에 따른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관절이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위 신호에 해당하면 진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요산이 높은데 관절은 아픈 적이 없습니다. 바로 약을 먹어야 하나요?

대부분은 바로 약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통풍 발작이나 통풍결절이 한 번도 없었던 상태를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미국류마티스학회의 2020년 지침은 이 경우 요산 저하제를 시작하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요산을 낮추는 약을 3년 쓴 시험에서 통풍이 생긴 비율은 약을 쓴 쪽이 1% 미만, 쓰지 않은 쪽이 5%였고, 통풍 한 번을 막으려면 24명이 3년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재검으로 수치가 지속되는지 보고, 콩팥 기능과 혈압·혈당·지질을 함께 확인하며, 생활을 조정해 추적합니다. 다만 이미 통풍 발작이 있었거나 요산 결석을 앓은 적이 있다면 판단이 달라지므로 진료에서 따로 상의합니다.

요산이 몇이면 위험한가요?

요산은 약 6.8mg/dL를 넘으면 관절에서 결정이 생길 수 있는 농도가 됩니다. 미국 코호트 4개, 약 1만 9천 명을 추적한 분석에서 요산 6 미만과 비교한 통풍 위험은 6점대 2.7배, 7점대 6.6배, 8점대 15배, 9점대 30배, 10 이상 64배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15년 동안 실제로 통풍이 생긴 비율은 6 미만에서 1.1%, 10 이상에서도 49%였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은 분명히 커지지만, 10을 넘어도 절반은 통풍이 생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숫자 하나로 겁먹기보다 얼마나 오래, 얼마나 높게 유지되는지와 다른 위험요인을 함께 보는 것이 맞습니다.

결과지의 정상 범위 안인데 높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쪽이 맞나요?

검사 기관마다 참고치가 달라서 생기는 혼란입니다. 내과 교과서에 실린 참고 범위만 해도 남성 4.0~8.6mg/dL, 여성 3.0~5.9mg/dL로 넓습니다. 참고치는 건강한 사람들의 분포에서 나온 값이고, 관절에서 결정이 생기는 기준(약 6.8mg/dL)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래서 결과지에 정상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7을 넘는다면 결정이 생길 수 있는 농도라는 점은 알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여성은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이 요산 배출을 도와 수치가 낮은 편이라, 폐경 뒤에 요산이 오르는 경우가 흔합니다.

요산이 높으면 콩팥이 나빠지나요? 약을 먹으면 콩팥이 보호되나요?

요산이 높은 사람은 만성콩팥병·고혈압·당뇨·비만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아, 요산은 대사 상태를 보여 주는 신호로 읽습니다. 그러나 요산을 약으로 낮추면 콩팥이 보호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통풍이 없는 3~4기 만성콩팥병 환자 369명에게 요산 생성 억제제와 위약을 2년 쓴 시험(CKD-FIX)에서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는 두 군이 같았습니다. 그래서 요산이 높게 나오면 콩팥 기능(크레아티닌·사구체여과율)과 소변 검사를 함께 보고, 콩팥 자체를 지키는 일은 혈압·혈당 관리 쪽에서 합니다.

요산을 낮추려면 무엇을 바꾸면 되나요?

요산 수치를 올리는 쪽에서 먼저 줄입니다. 체중이 늘었다면 체중, 술은 특히 맥주, 그리고 의외로 놓치기 쉬운 것이 단 음료와 과일주스입니다. 미국 남성 4만 6천여 명을 12년 추적한 연구에서 가당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한 달 1잔 미만인 사람보다 통풍 위험이 1.85배였고, 과일주스와 과당이 많은 과일도 위험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설탕이 없는 음료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고기·내장 같은 푸린이 많은 음식도 줄이되, 음식만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요산의 대부분은 몸이 만들고, 높아지는 원인의 90%는 콩팥에서 덜 빠져나가는 쪽이기 때문입니다.

먹고 있는 약이 요산을 올릴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혈압약이나 부종 약으로 쓰는 이뇨제(티아지드계·루프계)와 저용량 아스피린은 요산을 올리는 대표적인 약입니다. 반대로 일부 혈압약(로사르탄·암로디핀), 중성지방 약(페노피브레이트), 당뇨약(SGLT2 억제제)은 요산을 조금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산이 높게 나오면 복용 중인 약 목록을 함께 봅니다. 다만 요산 때문에 먹던 약을 임의로 끊거나 바꾸면 더 중요한 혈압·심장 관리가 흔들릴 수 있으니, 약 조정은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주세요.

참고한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 대한류마티스학회
  3. 혈중 요산 농도와 통풍 발생의 관계: 개별 참여자 자료 분석 — Ann Rheum Dis (2018)
  4. 2020 미국류마티스학회 통풍 관리 지침 — Arthritis Care Res (Hoboken) (2020)
  5. 요산 생성 억제제가 만성콩팥병 진행에 미치는 효과(CKD-FIX) — N Engl J Med (2020)
  6. 가당 음료·과당 섭취와 남성의 통풍 위험: 전향적 코호트 — BMJ (2008)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별 진단·치료, 검사·시술의 필요 여부와 기대 효과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혈변·검은색 변·원인 모를 체중감소·빈혈·삼킴곤란·지속되는 구토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세요.